가수: 양지은
📺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유튜브로 듣기
조용한 밤이 찾아오면, 괜히 옛사람이 떠오를 때가 있다.
꼭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마음 한켠이 뻐근하다.
그럴 때, 이 노래가 조용히 다가온다.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이 말 한마디가 이렇게 아플 줄 몰랐다.
사랑했던 사람, 함께한 시간이
이제는 떠나야 할 운명 앞에서
애써 손을 놓지 못하고 하는 말.
"가지 마, 그 강을 건너지 마."
이 세상에 남아서, 나랑 좀만 더 있어 줘.
양지은의 목소리는
울컥 쏟아지는 눈물처럼 잔잔하면서도 깊다.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을 붙잡지도 못하고,
멀리서 손만 흔들 수밖에 없는
그런 마음이 노래에 담겨 있다.
듣다 보면 괜히 옛일이 생각나고
보고 싶은 얼굴 하나가 떠오른다.
이미 강을 건너가 버린 사람이라면 더 그렇다.
함께 밥 먹던 그 시간,
아무 말 없이 손 잡던 그 순간이
노래 속에서 되살아난다.
이 노래는 결국…
"잘 가요"가 아니라
"가지 마요"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더 저릿해진다.
그 강, 건너지 말고
그냥 여기 있어 달라고.